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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설교 정리-가짜와 진짜(2013년8월2일) 조회수 : 2309
  작성자 : chamkkot 작성일 : 2013-10-21
고전3장12-15; 마25장1-13

같이 합시다. 가짜와 진짜. 가짜와 진짜.

고린도전서 3장에서 마지막 때에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신앙이 진짠지 가짠지 불로써 구분을 한다고 했습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미련한 다섯 처녀가 나오고, 그 뒤에 착하고 충성된 종이 받았던 달란트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마태복음 24장과 연결해서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 똑같이 착하고 충성된 종이요 다 똑같은 그리스도의 신부이지만, 하는 행동을 보고 준비성을 보면서 가짜 신부로 전락되고 일하는 모습을 보고 쫓겨나는 종이 나오더라는 겁니다. 같이 합시다. 일하지 아니하면 쫓겨난다. 준비하지 않으면 가짜가 된다.

마지막 때를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염두에 두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염두에 두고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불벼락 맞는 심판이 아니라 하나님의 상을 받는 심판으로 가야 될 줄로 믿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전라남북도에서 주는 큰 상을 한 번 받아봤습니다. 생각도 못했습니다. 우리 어머니가 식당에 다니셨는데 2층은 다방이고, 3층엔 전라남도 사생대회를 주최하는 호남예술제가 있고 전남일보 방송사장 김남종 씨가 사무실이 거기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낮에는 밭에 나가 일하시고 저녁에는 다방 가서 커피잔 닦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갑자기 시민회관으로 모이라는 호출을 받았습니다. 무슨 행사가 있는지도 모르고 갔는데, 신문기자들이 와서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고 있었습니다. 알고보니까 제가 그림 그리기로 전라남도, 전라북도에서 최우수상을 탔다는 겁니다. 그냥 스케치를 하고 크레파스로 명암을 조절을 해서 수채화 그리듯이 입체적으로 풍경을 그렸는데 이게 최우수상이 된 겁니다. 아마 제가 목사가 되지 않았으면 그림 그리는 쪽으로 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 번 눈으로 딱 보면 그게 들어와 버리거든요. 시민회관에 갔더니 각 학교에서 입상한 애들이 다 모여있는데 내 이름을 맨 처음에 딱 부르는 겁니다. 이 대회 최우수상, 순천 성남국민학교 5학년 김용두. 얼떨결에 나갔습니다. 나중에 신문기자가 취재도 했는데, 어머니가 낮에는 밭에 나가서 일하고 밤에는 다방에서 그릇 닦는 그런 얘기가 3층에 있는 전남일보 방송사장 귀에까지 들어가고 했습니다. 그때 트로피 받은 게 지금도 집에 골동품처럼 있습니다. 시민회관에 전라남북도 입상자들이 다 모였는데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고, 끝나고 나니까 학교에 와서 월요일 조회 때 전교생들이 다 있는 데서 또 시상을 또 하는 겁니다. 어린 마음에 시민회관에서 받은 상을 학교에서 뺏어가는 줄 알고 가슴이 조마조마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월요일에 전교생들이 보는 앞에서 시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주님 나라 갈 때에 심판받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상을 받으러 가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하나님의 심판은 성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성전 안에 있는 자들을 측량하고 성전 밖에 있는 자들은 내버려 두라. 이방인이 천이백육십 일 동안 짓밟으리라. 하나님의 심판은 어떠한 위기의 형태로 저와 여러분들에게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같이 합시다. 하나님의 심판은 위기의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지금은 알듯 모를듯 진행되고 있지만, 계시록에 있는 말씀처럼 가면 갈수록 재앙과 징조와 환난과 저줏거리같은 전염병들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일들이 앞으로 다가오는데 하나님의 심판이 먼저 교회와 교회 안에 남아있는 성도들로부터 시작됩니다. 다시 말하면 개개인들의 신앙을 하나님께서 저울질하시는 겁니다.

오늘 오다가 ○○○권사님을 만났습니다. 길거리에서 만나서 차문 내리고, 권사님, 시험이 한 번 올 때마다 나가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권사님 같은 분들이, 주님의교회 절대 안 떠난다고 장담하신 분들이 이렇게 한 번 온 시험 때문에, 666에 확 마음 뺏겨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살후 2:2). 끝은 아직 아닙니다. 시작도 아닙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있습니다. 불법의 아들, 멸망의 아들이 성전에 서서 자기가 하나님이라고 하고 많은 불법들이 더 많이 일어나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겁니까. 이건 시험이니까 잘 넘기시고 며칠 있다가 마음 정리하고 다시 나오세요. 권사님과 권사님 동생은 기쁨을 잃어버렸어요. 권사님 그러시면 안 돼. 신앙생활은 기쁨이 있어야 되는데 당장 주님 오신다고 두려움으로 기다리는 게 아니라, 기쁨과 즐거움으로 주님 앞에 설 것을 위해서 준비하며 기도하면 돼요. 할렐루야! 여러분, 신부단장은 어느 다른 교회 가고 산속에 가고 이 교회 가고 저 교회 가고 그런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오늘 그런 의미에서 마태복음 25장과 고린도전서 3장을 연결해서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어떤 위기의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는데, 지금도 다가오고 있고 앞으로도 자세히 볼 겁니다. 교회 안에 남아있는 성도들 개개인의 신앙을 하나님께서 저울질해 보시고 알곡과 쭉정이로 나눠질 것입니다. 알곡 혹은 쭉정이가 될 수도 있는 요소들이 우리 개개인 속에 감춰져 있습니다. 아직 타작을 하지 않았습니다. 타작을 하는 날은 이제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같이 합시다. 주여, 알곡이 되게 하옵소서. 어느 목사님이 하는 말이, 우리 교회는 다 알곡 성돕니다, 그럽니다. 근데 그 교회는 주일날 목사님이 놀러다니고 먹고 마시고 성도들도 같이 잔치하고 매매합니다. 그게 무슨 알곡입니까. 쭉정이의 전형적인 기질입니다. 알곡이 되는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합니까.

마지막 때는 알곡이라고 장담하는 사람도 쭉정이로 전락할 수 있고, 쭉정이 같이 신앙생활한 사람도 알곡으로 바뀌어질 수 있는 그런 아슬아슬한 시대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장담하면 넘어지고 무너지는 겁니다. 할렐루야! ○○○권사님을 위해서 집중적으로 중보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똑같습니다. 실수나 허물이 드러날 때 하나님께 엎드리기 바랍니다. 쭉정이는 밖으로 밖으로 밖으로, 알곡은, 우리는 모두 다 알곡이 됩시다. 흔들흔들흔들, 흔들흔들흔들, 흔들, 흔들, 흔들어 봐요. 흔들어 봐야 진짠지 가짠지 알 수 있습니다. 흔드는 것은 시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단이 욥을 그렇게 흔들어도 욥의 신앙을 믿고 싶으셨던 겁니다. 한 번쯤은 검증하고 싶으신 겁니다. 하나님께서 전혀 손대시지 않고 마귀가 100% 손을 대서 시험을 통과하는지 못하는지 한 번쯤 알고 싶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전혀 우리를 붙잡아 주시거나 간섭하지 않으시고 사단에게 내어주시는 것은 한 번쯤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하나님의 눈이 우리에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할렐루야!

오늘도 내가 슬리퍼를 신고 왔습니다. 마귀 그놈이 갑자기 엄지발가락을 송곳으로 팍 쑤시니까 얼마나 깜짝 놀랐겠습니까. 시도때도 없이 기도하고 시도때도 없이 예배하니 마귀는 제가 얼마나 밉겠습니까. 무슨 집회를 14일 연속으로 왜 하겠습니까. 설교하기도 힘들고 기도하기도 힘들고 잠자기도 바쁘지만, 주님이 기뻐하시니까 하는 겁니다. 할렐루야! 그렇게 억지로라도, 물론 기쁨으로 하지만, 억지로라도 주님 앞에 몸을 드리면 그게 다 상이 됩니다. 우리 목사님들도 사모님들도 성도들도 때로는 억지로라도 교회 와서 기도하고 내 상급을 늘려가야 합니다. 내 기분대로 생각대로 감정대로 오고 싶을 때 오고, 오고 싶지 않을 때 안 오는 게 아니라 무조건 가야 됩니다. 시간만 났다 하면 성전에 가야 합니다. 할렐루야! 여러분의 몸을 피곤에 묶어놓으면 안 됩니다. 오늘 사모님도 저도 뜬눈으로 날샜습니다. 사모님이 피곤한데 계속 이렇게 하냐고 묻습니다. 물론 피곤하지, 왜 피곤하지 않겠어. 그런데 나는 하고 싶어서 환장하겠어. 피곤하지만 이건 딱 내 스타일이야. 할렐루야! 하고 싶은 걸 원없이 하니 너무 좋습니다.

마지막 때는 불이 알곡과 쭉정이를 가릅니다. 불이 각 사람의 믿음의 질을 시험해서 그 믿음이 어떠한지 가립니다. 넘어지고 시험들 때마다 어떻게 해야 됩니까. 기도해야 합니다. 할렐루야! 장담했다가 넘어지면 또 기도해야지 별수 없습니다. 얍복강 앞에 선 야곱은 너무 외로웠습니다. 자식이 있고 마누라가 몇 명씩 돼도 다 소용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영적으로 풀어야 외로움이 덜해집니다. 할렐루야! 한 사람의 신앙은 말이나 경력으로 나타내는 게 아닙니다. 시험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시험도 그냥 시험이 아니라 불시험입니다. 너희에게 오는 불시험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에게 어떠한 위기상황이 연출됩니다. 만약 여러분의 가정이나 우리 교회나 우리 자신에게 어떠한 위기상황이 닥쳐왔다면 이제 생사를 가름하는 중요한 시점에 선 것입니다. 어떠한 병이 발견이 됐다면 이제 긴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온 정성과 마음과 힘을 다해 믿음으로 통과해야 합니다. 할렐루야! 믿음으로 통과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3장을 보면 두 가지의 형태로 집을 지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는 나무와 짚과 풀을 재료로 집을 지었고, 또 하나는 금과 은과 보석을 재료로 집을 지었습니다. 공력이 나타나는 데 그 공력은 불로써 나타난다는 겁니다. 나무와 풀과 짚은 불에 잘 탈 수 있는 재료입니다. 그러니까 한순간에 없어져 버립니다. 그러나 금과 은과 보석은 공력을 밝힐수록, 불에 넣으면 넣을수록 더 빛이 납니다. 불은 모든 것을 태우기 때문에 불타면, 불같은 시험을 당하게 되면 사람이 겸손하게 됩니다. 시험이 왔을 때 겸손한 사람이 시험을 이깁니다. 할렐루야! 사람이 겸손하게 되면 정결하게 되고 주님과 더 친밀해집니다. 시험이 왔을 때 주님 앞에 엎드리시기 바랍니다.

국회의원들이나 장차관들, 국세청 직원들이 뇌물을 받았다, 안 받았다 이러다가도 검찰청에 딱 끌려가면 다 시인합니다. 거기서는 모든 증거자료를 가지고 들이미니까 다 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우리 양심도 속일 수 있고, 하나님께서 저 사람이 무슨 죄 지었는지 투시할 수 있는 그런 은사를 잘 안 주시기 때문에 유야무야 그냥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 앞에 가면 다 드러납니다. 그때는 회개가 안 됩니다. 회개할 수 있을 때 회개를 해야지, 회개해야 될 문제들이 많은데 회개를 자꾸 미루고 안 하면 회개가 잘 안 되게 됩니다. 회개가 안 되면 끝나는 겁니다. 그러면 외식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주일이니까 교회 가자, 목사니까 설교하고 집사니까 봉사하는 이런 판에 박힌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겉으로는 은혜를 받는데 속에는 거짓은혜가 자꾸 쌓이게 됩니다. 아무리 입으로 할렐루야 아멘을 해도, 겉으론 은혜스러워도 속에는 거짓은혜가 쌓입니다. 이 거짓은혜가 교회에 넘쳐나는 겁니다. 왜 거짓은혜가 교회 안에 있을까요? 감추니까 그런 겁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도 감추다가 죽었습니다.

왜 교회 안에 은혜 속에도 거짓은혜가 있고, 알곡 중에서도 가라지가 있는 것입니까. 자기착각 속에 빠져있어서 그렇습니다. 할렐루야! 자기착각 속에서 신앙생활 하는 겁니다. 자기 생각 속에서 주님은 이럴 것이다, 주님은 저럴 것이다, 이렇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자꾸 자기착각이 만들어집니다. 자기착각이 만들어지는 큰 요인은 무책임입니다. 무책임을 조심해야 합니다. 자기가 책임자의 반열에 있는데도 무엇을 책임져야 할지 모르는 겁니다. 교회 각 기관도 마찬가집니다. 성도로서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데 무책임합니다. 회개만 하면 돼지, 우리 주님은 사랑의 주님이시니까 계속 눈감아 주실 거야. 주님을 자기착각으로 아는 겁니다. 그러니까 무례한 말이 나오고 무례한 행동이 나오고 거짓이 자꾸 나오게 됩니다. 그러한 것이 거짓된 은혜입니다.

교회 안에서 거짓된 은혜 받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목회자들도 혼적인 사람, 영의 사람이 아닌 사람이 있습니다. 행동하는 걸 가만히 보면 영의 사람이 아니라 혼적인 사람이고 정욕적인 사람입니다. 교회 안에서 혼적인 은혜를 기대하고 기대면서 성도들도 그렇게 하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마지막 때에 그런 자들을 주님께서 심판하실 겁니다. 여러분, 심각하게 들으셔야 됩니다. 영적인 이야기한다고 다 영의 사람이고 영적인 목사고 영적인 성도라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됩니다. 은사를 받았지만 사역은 혼적인 사역을 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다 보면 자기 기분대로 이용해 먹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자들을 가차없이 심판하실 겁니다. 우리가 주님 말씀을 듣고도 작은 사랑과 작은 헌신을 실천하지 않으면 폭풍이 오면 다 가루가 돼버립니다. 다 휩쓸려 버립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 7:24~27). 얼마나 심한지 한순간에 싹 없어져 버립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거짓신부와 참신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착각이 문제입니다. 신랑의 음성이 들리기 전에는 다 똑같은 신부였습니다. 다들 열 명의 처녀가 나름대로 자기착각 속에서 신부단장을 하는 겁니다. 우리 교회는 신부단장하는 교횝니다, 라고 공공연하게 떠든다고 해서 그 교회 가면 신부단장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오산입니다. 사람들은 그 교회 신부단장하는 교회라고 하면 그 교회로 막 갑니다. 가서 메시지 들어보면 한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너무 영적으로 치우친 교회도 있고 종말론에 치우친 교회도 있고 666에 치우친 교회도 있고 다양한 쪽으로 치우친 교회들이 있습니다. 현실과 영이 동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면 외골수로 전락합니다. 세상사람들하고 만나도 대화가 안 됩니다. 대화가 돼야 그들을 전도할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겉으로 드러난 그 사역에 속으면 안 됩니다. 책을 쓰고 인터넷에 무슨 소문이 돌아도 속아넘어가면 안 됩니다. 속든 안 속든 결국 하나님 앞에 가서 불벼락 맞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주님은 모든 형태의 죄를 잘 알고 계십니다.

미련한 다섯 처녀를 보면 착각을 해도 보통 착각을 한 게 아닙니다. 지금은 자유롭습니다. 나름대로 준비한다고 준비합니다. 기름을 나름대로 준비하는데 많이 준비하느냐, 여유 있게 준비하느냐, 덜 준비하느냐, 이 차이입니다. 기도도 마찬가지고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준비하느냐 덜 준비하느냐 이 차이입니다. 덜 준비한 사람은 시험이 올 때 와르르 무너져 버립니다. 사후처리를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올인도 무조건 다 올인한다고 다 되는 거 아닙니다. 만약에 그것이 아니라면 돌이킬 수 있어야 되는데, 내가 돌이키지 못한다면 그건 큰 미혹에 사로잡힌 겁니다. 누구를 원망합니까. 자신이 지혜가 없는 것을 한탄하고 귀가 얇은 것을 한탄해야지. 무책임하게 행동하고 무책임하게 살았던 것을 회개해야지. 미련한 다섯 처녀는 항상 빌리고 꾸는 게 몸에 배서, 신랑이 와도 기름 정도는 약간이라도 빌릴 수 있고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호롱불 석유 심부름을 많이 다녔습니다. 제가 호롱불 심지를 잘 만듭니다. 문종이 창호지를 오려서 심지 있는 부분을 뚤뚤뚤 손으로 비벼서 그 호롱불 뚜껑에 갓 모양으로 생긴 데다 석유 한 방울 묻혀서 싹 집어넣으면 그 심지를 통해 기름이 계속 타고 올라가서 공급되니까 불빛이 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기름이 떨어지면 불빛이 서서히 서서히 줄어듭니다. 초저녁에 켜면 새벽녘쯤 돼서 기름이 똑똑 떨어집니다. 기름이 많이 있는데 잠자다가 툭 치면 불나버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새벽녘에 꺼질 수 있도록 해놓고 그 다음날 초저녁에 다시 피워놓습니다.

미련한 다섯 처녀는 너무 무례하고 건방진 착각을 했습니다. 신랑의 음성이 들려서 나가야 되는데 기름을 준비한 사람에게 좀 나눠달라고 그러는 겁니다. 여러분, 절대 다른 사람 신앙을 빌릴 수 없습니다. 할렐루야! 자기 등잔에 자기가 기름을 채우지 않았던 그 어리석은 처녀들은 어두운 데로 떨어져 이를 뿌득뿌득 갈게 됩니다. 무엇이 꺼져가는지 평소에 자기점검이 안 돼서 그렇습니다. 요새 싫증이 나나, 교회 가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네, 인터넷을 한 번 뒤져볼까 뾰족한 수가 있나. 그럴 때 마침 뭔가 딱 봤다 그러면 헤가닥하는 겁니다. 무엇이 꺼져가는지를 모르는 겁니다. 내게 있어야 될 것이 뭔지도 모릅니다. 같이 합시다. 자신을 분별해야 한다. 할렐루야!

한밤중에 사단이 일어났습니다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나의 신부들아. 이스라엘 결혼풍습에서는 신랑이 밤새도록 신랑 친구들과 함께 놀다가 꼭 한밤중에 신부를 데리러 갑니다. 그럴 때 신랑 앞장서 길잡이하는 친구가, 신부여 나오라 신랑이 왔도다, 그렇게 멀리서 밤새도록 소리지르면서 옵니다. 열 명이 다 졸다가 신랑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빨리 나가야 하는데 한밤중에 문제가 생겨버렸습니다. 기름이 떨어졌는데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발을 동동동동 구릅니다. 기름이 떨어졌으니 너는 나를 맞이할 준비가 안됐다. 그렇게 가차없이 그냥 가리는 겁니다. 결혼식 하는 날 신랑이 신부를 기다려 주는 줄 아십니까?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는 바로 나가야 되는 겁니다. 할렐루야!

뒤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은 무례하고 게으르고 나태한 종이었습니다. 크게 착각했던 겁니다. 착각 속에서 신앙생활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자기 생각에 이게 맞다 그러면 거기로 갑니다. 주인은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주인의 것을 땅속에 그대로 묻어놨습니다. 받으소서. 주님은 우리에게 맡겨놓은 것만 찾으시는 게 아닙니다. 내가 너에게 건강한 몸 줬다, 너 그걸로 뭐 했니. 날 위해 살도록 7, 80년, 90년 동안 살도록 해놨는데 그 몸으로 너는 뭘 했느냐. 네가 잘 할 수 있는 달란트가 있고 네 안에 숨어있는 달란트가 있는데 그걸 왜 개발을 안 했느냐. 어딨어, 다 가져와 봐. 없어? 그러면 이제 불벼락 맞는 거지. 죽도록 충성해서 갑절로 남기면 그것이 다 내 것이 됩니다. 다섯 달란트 종은 열 달란트, 두 달란트 종은 네 달란트. 할렐루야! 거짓된 교리, 거짓된 신앙, 거짓된 자기사상에서 자기착각, 무례한 착각을 하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결국 하나님 앞에 가면 그것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 보좌 앞에서 심판받을 때 심판이 얼마나 빨리빨리 진행되는지 아세요? 어떨 때는 생명책이 펴지고 행위책이 펴지고 차근차근 따지면서 심판하시지만, 어떨 때는 딱 펴서 ‘지옥’ 딱 치면 마귀가 바로바로 그 자리에서 끌고갑니다.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명단에 없으면 끝나는 겁니다. 주님이 변호해 주시지 않으면 끝나는 겁니다. 너는 외식한 종이니까 외식한 자가 가는 곳으로 들어갈지어다, 하면 그 영들이 와서 끌고가 버립니다. 몰랐어요, 몰랐어요, 몰랐어요. 지옥 가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외침이 ‘몰랐어요’입니다. 이렇게 될 줄 몰랐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잘못했어요’. 세 번째는 ‘억울해요’.

그러니까 애매한 봉사하면 안 됩니다. 봉사하려면 주님 앞에서 제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군소리하지 마시고 입 딱 봉하고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는 겁니다. 할렐루야! 이건 왜 이랬냐, 콩이니 팥이니 하는 사람은 이빨을 다 뽑아야 돼. 입을 꿰매야 돼. 주님의 일은 다른 딴 사람이 안 한다, 하고 싶지 않다, 그러면 안 하면 되는 거고 안 하면 그 사람은 끝나는 겁니다. 다른 사람이 제가 하겠습니다, 하고 하면 그 사람이 먹는 겁니다. 할렐루야! 다른 사람이 안 하면 가타부타 말할 필요없이 내가 그냥 해버리면 되는 겁니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가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다 끝나는 거 아닙니까. 할렐루야! 지옥에 가보면 천국 갔다온 사람, 은사 받은 사람, 영안이 열어졌던 사람, 신령한 은사를 가졌던 사람, 타락한 사람들이 가는 지옥이 따로 있습니다. 주님께서 그런 데를 제게 보여주시고 체험하게 하시는데 주님은 그냥 우십니다. 아들아, 딸아, 네가 왜 여기 있단 말이냐, 너의 말을 듣고 회심해서 변화돼서 열매맺은 사람은 지금 나의 집에 있는데, 천국에 있는데 너는 왜 여기 있단 말이냐. 그 날에 가서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 정말로 정신차려야 됩니다. 할렐루야!

마지막 때는 큰 환난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24장 11절 이후에 쭉 나옵니다. 상상할 수 없는 환난입니다.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을 것이다. 할렐루야! 주님께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제게 마태복음 24장 11절 이후에 있는 말씀을 하셨고, 또 다른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나의 큰 능력과 은혜와 권세를 또한 제공할 것이니라. 환난은 환난대로 몰아치지만 마지막 때 하나님의 능력을 받은 두 증인, 두 감람나무, 두 금촛대 같은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그들은 불의 종들입니다. 할렐루야!

시험이 오는데 그 시험은 불같은 시험입니다. 신부단장한다는 교회 소문 듣고 인터넷으로도 알아보고 다 알아봤지만 신부단장을 엉터리로 하더라고요. 그 교회 간다고 신부단장하고 그런 말씀 듣는다고 신부단장하는 거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 있는 말씀을 준비할 때 주님께서 제 귀에 대고 말씀하셨는데, 신부단장은 불같은 시험을 견뎌낼 때 신부단장이 되느니라, 고 그러셨습니다. 교회 이름을 ‘주님의교회’ 라고 한다고 주님이 항상 계세요? 주님의교회에 주님이 안 계시는 담임목사인 저는 큰일나는 겁니다.

불같은 시험을 이길 때마다 시험을 통해서 믿음이 증명되고 신부가 단장이 되는 겁니다. 천국은 진주문으로 돼어있습니다. 조개가 배가 고파 먹으려고 뚜껑을 열 때마다 가시 같은 이물질이 조갯살에 팍팍 박힙니다. 조갯살에 이물질이 박히니 얼마나 아파요. 조갯살에서 피가 나옵니다. 조갯살에 박힌 이물질과 조갯살에서 나온 피가 함께 수년 동안 응고돼서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진주입니다. 수많은 시험과 환난과 고난을 통과한 사람들이 진주문을 통해서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겁니다. 할렐루야! 그래서 천국문은 진주로 되어있는 거예요. 같이 합시다. 시험이 신부를 단장시킨다. 할렐루야!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벧전 1:6~7) 그 영광을 받게 하시는 겁니다. 이제 이해가 되십니까? 앞으로 절대로 주변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거기에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이 거짓된 신부의 기질이 있다고 한다면 빨리 고쳐서 주님이 원하는 진짜 신부가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은혜를 감사합니다. 아직도 우리는 시련 속에 있고 불 가운데 있는 성도도 있습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알곡과 가라지가 뒤범벅이 돼서 누가 알곡인지 가라진지 모르는 가운데, 만일에 우리가 가라지 같은 기질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다면 빨리 회개하고 고쳐서 알곡으로 바꿔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시험을 이길 때마다 알곡으로 변화될 줄로 믿습니다. 주님, 주님을 간절히 사모하고 기다리지만, 영적인 현실과 육적인 현실 사이에서 우리가 고민하고 있사오니 주님이 주신 말씀과 성령의 권능으로 위기상황을 극복해 가면서 끝까지 승리하게 하여 주시고, 주님이 이 땅에 오시는 날 믿음의 조건을 갖추고 신부된 조건을 갖추고 주님 만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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