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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혹시 알고 계시다면... 조회수 : 2136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2012-07-05

성경을 열심히 읽고 있는 사람중에 한 사람으로 궁금해서요^^
개역개정판과 개역한글판의 차이점은 뭔가요?
개역개정판 성경은 기존 성경의 내용
들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오로지 국어문법을 좀 안다는 사람들에 의해 단순히 현대어나 쉬운 표현으로 고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도 있는데 사실인가요?

그런데 성경을 국어문법을 좀 안다는 사람에 의해 그렇게 고칠 수 있나요?
항간에는
시간에 너무 쫓겨서 서두르다 잘 살펴보지 못했었다 라는 문제점도 제기되었다고 하던데... 지금 쓰고 있는 개역개정판 성경은 탈도 많고 오류도 많음이 밝혀졌는데도 계속 쓰는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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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사이트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http://www.bskorea.or.kr/about/owntrans/about/bibabout02.aspx

1911년까지 "번역위원회"를 해체하고 "개역위원회"로 이름을 바꾼다. 그들은 그 동안 서둘러 번역한 우리말 성서 「舊譯」을 서서히 고치고 다듬기 시작하여 1936년에는 「구약 개역」을 출판하였고, 1938년에는 「신약젼셔 개역」을 출판하였으며, 같은 해에 「셩경개역」을 내기에 이른다. 「개역」과 구별하여, 1900년의 신약과 1911년의 구약을 합친 것을 편의상 「옛번역」, 혹은 「구역(舊譯)」이라고 일컫는다.

1938년 「셩경젼셔 개역」은 문체를 많이 다듬고, 번역을 더러 고쳤다. 현 시점에서 볼 때 고어체가 여전히 나타나기는 하지만 어휘는 현재의 표준어에 가까운 어휘와 표현으로 대폭 바뀌었다.
이 때 나온 "주기도문"은 다음과 같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시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니다 아멘
‘한글판’이라는 이름이 이 때 처음 사용되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국한문(國漢文)판과 구별하려는 의도에서 사용된 것이 아니라, 옛 철자법 성서와 한글맞춤법통일안을 따르는 새 철자법을 구별하려는 의도에서 사용된 것이다. 그 후, 번역 내용과 표기법을 더 손질하여 내놓은 「개역」결정판이 나온 것은 1961년이다. 이것의 이름이 바로 「성경전서 개역한글판」 (표제지 연도 1956)이고, 이것이 지금 우리 나라 개신교에 널리 유포되어 사용되고 있다.
번역 내용을 일부 고쳤다. 원문에 대한 이해를 달리 한 것이 반영되어 있고, 본문비평의 결과도 반영되어 있다. 예를 들면, “주의 기도”에서는 “우리 아버지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시며”라고 했던 것이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로 번역이 바뀌었다. 13절의 경우에는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이 후대에 첨가된 본문이라고 판단하여, 비록 번역 본문에 넣기는 했어도 괄호 속에 묶어서 넣었다.
한글 표기가 당시의 "한글맞춤법통일안"에 따라 다 바뀌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문체만이 아니라 번역도 부분적으로 바뀌었다. 다음과 같은 예를 볼 수 있다.
하나님이 돌이키샤 뎌희를 그 하날의 군대 셤기는 일에 바려두셧스니 이는 션지자의 책에 긔록된바 이스라엘의 집이여 사십 년을 광야에셔 너희가 희생과 졔물을 내게 드리지 아니 하엿나냐 (1938년 "개역" 행 7:42)
하나님이 돌이키사 저희를 그 하늘의 군대 섬기는 일에 버려두셨으니 이는 선지자의 책에 기록된바 이스라엘의 집이여 사십 년을 광야에서 너희가 희생과 제물을 내게 드린 일이 있었느냐 (1956/1961년 "개역 한글판" 행 7:42)
「개역」 번역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곳에서는 번역 내용의 일부를 고쳤다. 예를 들면, “주기도”(마 6:9-13)에서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는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로 고쳐서 다음에 나오는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와 수동태의 문법 형식이 일치하게 번역하였다. 마태복음 6장 34절의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라고 하여 마치 내일 일을 오늘 지레 염려하지 말고 내일 일은 내일 가서 염려하라는 뜻으로 오해되는 「개역」의 번역을 「개역개정판」에서는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로 바로잡아서 염려라고 하는 것은 아예 할 것이 아니라고 하 는 본문의 뜻을 살렸다.
오늘의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고어(古語)와 한자어(漢字語)는 쉬운 말로 고쳤다. 예를 들면,
창세기 24장 22절의 "약대"는 "낙타"로, 창세기 15장 4절의 "후사(後嗣)"는 "상속자(相續者)"로, 이사야 25장 5절의 "훤화(喧譁)"는 "소란(騷亂)" 등으로 고쳤다.
국어 맞춤법이 달라진 곳을 고쳤다. 예를 들면,
"일찌기"는 "일찍이"로 "-찌라도"는 "-지라도"로, "찌어다" 같은 것은 "지어다"로 "추숫군"은 "추수꾼"으로, "수염소"는 "숫염소"로 고친 것이 이런 범주에 속한다.
이 밖에, 문법에 맞지 아니하는 문장이나 어색한 문장을 다듬었다. 예를 들면,
창세기 3장 7절의 "치마를 하였더라"는 "치마로 삼았더라"로, 마태복음 3장 2절의 "천국이 가까왔느니라"는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로 고쳤다.
장애인 기피/차별 용어를 고쳤다. 예를 들면,
"문둥병"은 "나병"으로, "소경"은 "맹인"으로, "곱사등이"는 "등 굽은 자"로, "난쟁이"는 "키 못 자란 사람"으로, "절뚝발이"는 "다리 저는 자"로, "벙어리"는 "말 못하는 사람"으로, "귀머거리"는 "못 듣는 사람"으로, "앉은뱅이"는 "못 걷는 사람"으로, "불구자"는 "장애인"으로, "병신"은 "몸 불편한 사람" 등으로 표현을 바꾸었다.


출처> 대한성서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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