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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요하네스 컨퍼런스 첫날 조회수 : 1450
  작성자 : 레베카 작성일 : 2015-05-20

2015. 5. 16.

공식적인 집회를 하기전 이미 이틀 동안 성령의 불로 담금질을 시작했다. 도착하는 날 20여명 정도가 성전에서 기도 중에 우리를 만나 불세례를 받았고 다음날은 스텝진 160명이 넘는 인원들이 하루 먼저 나와서 강력한 불세례와 함께 본인들 몰래 떼거지로 숨어있는 귀신들이 모조리 쫓겨 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그들로서는 엄청난 횡재인 셈이다. 아니, 무슨 집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이렇게 주님께서 역사하신단 말인가?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다.

이번 집회를 앞두고 보보존슨 목사는 단단히 마음을 먹고 준비한 것 같았다. 스텝만 160명이라니??? 그들은 철저한 준비와 세련된 매너로 100퍼센트의 순종함을 보여주고 있어서 감동 그 자체였다. 보보존슨 목사와 이들은 국제적인 컨퍼런스나 집회를 한번도 해 본적이 없다고 했다.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우리팀 모두에게 한사람씩 배정이 되어 무릎을 꿇고 정말 공손하게 실내화를 신겨 주었고 발이 꼭 맞을 때까지 세심한 배려를 했다. 이런 겸손은 한 번 배워볼 만한 것 같다. 화장실에 갈 때도 문 앞에서 보초서듯이 기다리고, 밥먹을 때는 항상 세정제가 있는 물그릇과 수건을 준비했으며 식후에도 역시 손 씻는 물과 타올을 준비하였다. 모두가 다 하나같이 "이렇게도 쓰임받게 하시니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즐겁게 웃으며 순종했다. 이렇게 작고 보잘 것 없는 일에도 감사를 하다니???? 여러가지를 돌이켜보고 우리 자신을 생각하게 했다.

우리는 어떠한가? 나는 과연 주님 앞에서 제대로 순종했나? 그리고 우리 교회는 제대로 순종하고 있는가? 큰 일에는 순종을 잘하는 것 같아도 정말로 작은 일이나 보잘 것 없는 부분에서도 진정한 순종을 하는지 돌아보고 싶었다. 우리는 자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너무 크고 지나치게 강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리고 자신의 의견이 묵살되었을 때 곧바로 상처와 스트레스, 무시당했다는 생각과 자존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주님의 십자가가 저절로 생각이 난다. 앞으로 얼마나 자신을 부인하고 얼마나 못박아야 구원을 이룰까? 답답했다. 

어찌되었던 오늘부터 첫날인데 교회가보니 "으악!!!!!" 기절할 뻔했다. 본당의 성도들은 입추의 여지도 없이 꽉 찼는데 나도 모르게 오늘 죽었구나!...... 어림잡아 대충 봐도 500명이 넘었다. 우리팀은 기껏해야 5명, 사키스 목사 부부 그리고 미국의 조목사님과 보보존슨까지 8명이 전부였다. 예배 참여하는 숫자는 더 늘어나 600여명에 가까웠다. 예배는 오후 6쯤 시작하여 다음날 새벽 5시쯤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고, 수백명의 성도들은 가지 않고 계속 기도했다. 주님께서는 강력하고도 뜨겁게 터치하셔서 주체할 수 없었으며 한꺼번에 여기저기서 비명과 귀신들의 고함소리와 함께 아수라장이 된 것 같았다. 현장을 보지 않고는 알 수 없고 느낄 수 없으리라. 할렐루야!!!!! 비공식적인 이야기지만 오늘 이후에는 천 명이 몰려온다는데 어떡하지???? 아이고, 내일은 더 죽었구나!!!!! 불사역에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와 부르튼 라면과 개밥(?)으로 굶주린 배를 채웠다. 두 눈은 붙어서 감긴지 이미 오래이고 크리스, 남종백집사 그리고 사키스목사는 번갈아 가면서 화장실에 가서 설사 비지니스를 하느라 여념이 없고 유행처럼 설사 비지니스를 맛보기에 충분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강하게 역사하시는지 간식시간에 사건이 일어났다. 이유인즉슨 오늘 보보존슨 목사에게 아주 강하고 특별한 불사역을 했는데 그만 능력이 지나치게 넘쳤나보다. 내가 그에게 입을 크게 벌리라고 하고서 성령의 불을 집어넣었더니 입안이 홀랑 데어 입안 전체가 허물이 벗어져 버렸다고 간증했으며, 야채가 들어있는 항아리 같은 뚝배기 그릇을 손으로 들자마자 손잡이도 없는데 손으로 만진 부분이 깨져버렸다. 그 옆에서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고 "나는 와~우??? 주님, 엄청납니다!!!" 했더니 본인 자신도 흠짓 놀라는 눈치였다. 다음날 우리팀을 환영하는 노래를 그룹별로 하고 어제보다는 완전히 빈자리도 없고 800명 정도가 모였다. 보안 요원과 경찰들까지 와서 성령의 불을 받았는데 한사람도 빠짐없이 불과 능력을 주님께서는 쏟아부으셨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았다. 거기다가 사모님의 완벽한 성령춤 사역으로 모인 곳이 성령춤 파티 장소로 바뀌었고 흥분과 기쁨, 불쇼!!!, 남자들의 파워풀한 성령춤은 모든 성도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뒤집어지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곳 요하네스 버그의 교회는 이번 집회를 준비하기 위하여 160명의 스텝들을 3주동안 강력한 훈련을 했다고 했다. 우리팀은 그들을 볼 때마다 매일 매일 놀라고 놀랐다. 이곳은 완전히 천국이었다. 담임목사인 보보존슨은 사모님이 사역함으로 영안이 열어지는 횡재를 했다. 날마다 더 깊이 열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보보존슨은 나에게 본인의 교회가 남아공 주님의 교회가 되었으니 일 년에 한두번씩은 무조건 오셔야 한다고 협박성 발언을 자주했다. 그리고 내년에 언제 올 거냐고?


이 죄많은 인간을 주님께서는 어찌 그리 세계 곳곳에 보내시는지 오라는데는 점점 더 많아졌는데, 몸은 하나이고, 어쩌란 말인가? 그래서 그렇게 기도를 시키시고 연단하셨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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