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우간다 선교 2015 리포트 | 조회수 : 1602 |
작성자 : us2fire | 작성일 : 2015-05-31 |
우간다 선교 2015 Report
1. 머나 먼 아프리카 (5월 5일 화요일, 도착예정일)
2015년도 아프리카 선교와 부흥회 팀으로 김용두목사님과 함께 한 성령의 불세례팀은 한국에서 6명, 미국에서 LA 주님의교회 조성지 목사, 그리고 벨기에에서 사키스(Sakis) 목사님 부부 2명, 모두 8명이 한국과 미국, 유럽 각 대륙에서 출발하여 우간다를 첫 집회지로 모두 집결하였다.
아프리카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어디서 출발하든 가기에 쉽지 않은 여정이다. 지금은 비행기로 지구촌 어디든 일일 생활권에 들어간다 하지만 직항편이 없는지라 한국팀은 인천, 방콕, 나이로비를 경유하였고, 미국에서는 LA, 이스탄불, 키갈리(르완다) 루트로 우간다 엔테베(Entebbe) 공항에 도착하여 최소한 22~23시간이 지나야 도착할 수 있는 일정이었다. (참고로 돌아오는 일정은 남아공 최남단 케이프 타운까지 갔으니 비행기 시간만 30~32시간, 연결편이 순조롭지 않아 며칠이야 걸려야 돌아올 수 있다.)
지구촌 어느 곳에서 집회를 하든 항상 대적들의 영적인 공격이 크고 작게 있어왔는데 이번에는 장장시간 항공기 지연으로 우리팀들 모두를 시작부터 모두 피곤하고 지치게 만들었다. 한국팀은 2편의 항공기 연착으로 무려 15시간 늦어 하루 뒤 집회 날 새벽에 도착하여 제대로 쉬지도 못하게 만들었고, 미국팀과 벨기에팀은 각각 2~3시간 연착하였는데 또 다른 팀을 공항에서 12시간이나 기다리느라 세 대륙에서 출발한 모든 팀들을 도착부터 기진맥진하게 만들었다.
육신의 연약함에 지치게 하는 일정과 낙후된 환경, 전기, 인터넷도 여러 날 제대로 공급 안 되었던 지난 해 기억이 되살아났지만 이 글을 쓰는 미국팀인 나는 이런 생각을 하는 내 모습에 금방 회개하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은혜로 구원해주셨고 지금도 많은 허물보다는 가능성을 보시고 부족한 나를 선택해주시고 사용해주시는데 잠시라도 그런 생각을 한 것이 하나님께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더구나 대부분 아프리카 사람들은 하루 두 끼를 먹으면 잘 먹는 편이고 우리가 선교하는 우간다 고아원의 아이들은 부모가 에이즈로 일찍 죽고 떨어진 옷에다 하루 한 끼로 제대로 못 먹고 있지 않는가!
2. 다시 가본 우간다 고아원 (5월 6일 수요일)
14개월 만에 다시 찾는 우간다의 Kanikwa 마을, 우리의 숙소가 있는 Mukono 도시에서 차로 30분을 시골길로 들어가면 주님의교회에서 후원하는 House of the Lord Children Centre가 있다. 지난해엔 아직 창문이 없어 교실 안에 있던 책걸상을 도둑 맞기도 했지만 이제 창문과 철제 문도 해 달고 교실에 책걸상도 다 채워 넣었다. 여전히 바닥이나 칠 공사, 부엌 시설과 화장실의 보완 등 마무리 공사가 더 필요하지만 건물은 제법 모양을 갖기 시작했다.
고아원 마을 입구에 주님의교회에서 설치해준 우물 펌프가 고장 나서 지난해 방문 때에 고쳐주었는데 이제는 물도 잘나오고 또한 수질 검사에서 그대로 먹어도 되는 양질의 음용수가 되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것에서 물을 길러간다. 이들이 물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수인 예수님의 생수를 모두 다 맛보기를 기도드린다.
이곳은 주변 마을이 모슬렘 지역인데 주님의교회에서 고아원을 무상으로 후원하고 있는데다 또 우리가 방문하는 날은 소를 잡고 음식을 만들어 마을 사람까지 더 초청해 잔치를 벌이니 모두가 다 좋아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얼굴 표정이 해맑기 그지없다. 부모 없이 어렵게 자라나는 아이들이지만 비록 못 먹고 못 입었을 뿐 환한 미소를 본다면 누가 이들을 고아라고 하겠는가? 나는 이들의 웃음 속에서 주님의 사랑이 곱게 자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린이들의 표정은 숨길 수 없다. 우리가 매일 하는 중보 기도와 선교 헌금, 또한 이곳의 르완다사(Lwandasa) 목사님과 마가레트(Magarette) 사모님, 고아원의 헌신된 교사들 이들이 모두 합하여 주님의 사랑을 가르치고 전하고 있으니 아이들의 표정 속에 고스란히 담기어 묻어나는 것이었다.
3. 맛있는 말씀, 맛있는 음식 (5월 7일 목요일)
우리 팀의 차량이 도착할 때 신나는 찬양 소리가 고아원 입구까지 울려났다. 아이들은 모두가 신나게 선생님이 가르치는 찬양을 따라하고 있었고 어른들이 따로 모인 교실은 아프리카 전통 찬양과 함성으로 분위기를 달구고 있었다. 고아원 아이들 외에도 어디선가 다 소문을 듣고 아이들과 어른들까지 모두 500명을 훌쩍 넘긴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아이들을 다시 만나니 하나같이 반갑게 인사를 해주었고 나도 작년에 본 얼굴들이 제법 기억에 나는 것이었다.
모인 어른들을 대상으로 김용두 목사님이 영적인 메시지를 전해주셨다.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희망을 주는 말씀, 고난 중에도 주님이 오직 우리의 소망임을, 성령님의 파워풀한 능력으로 시험과 어려움을 이기고 살아나가야 함을 전해주셨다. 한마디 한마디가 전해질 때 마다 이들은 아프리카 식으로 감탄사를 붙이며 적극적으로 반응하였다. 모두가 맛있게 하나님의 오묘한 말씀을 섭취하였다.
오전의 계속되는 비로 시간이 좀 지연 되었지만 주님께서는 집회를 하는 동안 비구름을 걷어주시고 햇빛까지 보내주셨다. 드디어 식사 시간, 소고기 국(stew)과 ugali (maize meal : 흰 옥수수 가루로 만든 백설기 같은 흰떡), matooke (boiled and mashed green banana: 쪄서 먹는 바나나), 고아원에서 재배한 cassava, yam, 콩과 야채들로 올해는 다양한 메뉴로 음식들을 준비하였다. 소도 즉석에서 잡은 지라 육질이 연하고 모두가 맛있게 되었다.
고아원과 이 지역의 아이들은 평소에는 고기를 맛볼 수 없다. 일 년에 한번 우리가 갈 때가 잔치를 하는 날이고 고기도 먹어보는 날이다. 영적인 말씀에 맛있는 음식까지 영육간에 온종일 기쁘고 신나는 날이다. 거기다가 올해는 세 개의 대륙에서 팀마다 풍성하게 선물을 준비해왔다. 한국팀은 티셔츠 500벌에 캔디를 준비해왔고, 미국팀은 캔디와 팬티 600벌, 여아용 원피스(Giggle Moon 아동복 후원)를 가져왔고, 벨기에팀은 캔디와 벨기에 쵸콜렛을 가방마다 꽉꽉 채워왔다. 영혼의 만나와 맛있는 음식, 풍성한 선물까지 하나님의 사랑은 나눌 때 마다 더욱 풍성해지고 더욱 채워진다는 것을 …. 하루 종일 모두가 기쁘고 신나고 즐거운 날이 되었다.
4. 개척교회 방문 집회 (5월 8일 금요일)
금요일 저녁은 Mt. Lebanon 교회가 새로 개척한 지교회를 방문하여 집회하였다. Bulenga는 수도 Kampala에서 한 시간 정도 외곽에 있다. 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큰 도로에 집회 현수막이 걸려있다. 다 왔나 싶었더니 상점들 사이로 비좁은 길을 한참 들어가더니 다시 비포장 도로로 이리저리 꺽어 계속 들어간다. 이렇게 한참 숨겨져 들어간 교회를 어찌 찾아올까 싶었는데 작은 개척 교회에 100여명의 사람들이 가득 모여있었다. 한정된 시간에다가 밤에 비가 오면 비포장도로로 차량이 나갈 수 없다고 종료 재촉이 있었지만 팀원의 기도에 하나님은 비를 지연해주셨고 목사님의 강력한 메시지에 성령춤, 마지막 안수 기도까지 성령의 불로 이곳 Bulenga 지역을 뜨겁게 달가워놓았다. 차량이 출발하고 나니 오는 도중에 비가 왔다. 우리의 작은 기도까지 들어주시는 주심의 세밀하심에 감사의 기도가 저절로 흘러나왔다.
5. Katosi Prayer Mountain (5월 9일 토요일)
토요일 낮은 Katosi 지역에 있는 Prayer Mountain 교회를 방문하였다. 판잣집 교회 안에서 이들이 대접하는 아프리카 전통 음식을 맛있게 먹은 뒤 우리팀 일행과 이곳 교회의 스텝들, 그리고 아이들까지 함께 기도산에 올라갔다. 기도 산 바위 꼭대기 위에서 아래로 시원하게 펼쳐진 빅토리아 호수와 녹색 풀과 작물로 뒤덮인 언덕빼기 밭의 조화된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산위에서 우리는 성령의 불을 외치며 전 세계로 주님의 복음과 성령의 능력이 전해지길 외치며 또 이곳 지역의 교회들을 위해 중보 기도를 하였다.
교회로 다시 돌아와 함께 찬양을 드리고 메시지를 전파하였다. 목요일 Kwanika 지역에서는 벨기에에서 온 Sakis 목사님이 메시지를 전하였는데, 이곳 Katosi 지역에서는 LA 주님의교회 조성지 목사(본인)가 메시지를 전하도록 김용두 목사님이 허락해주셨다. 우리의 기도와 매일의 생활에서 성도들이 어떻게 영적 무장을 하고 영적 무기를 사용해야 하는 지 말씀을 전했다. 김용두 목사님의 당부 메시지와 함께 불사역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다시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내년에 다시 보리라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6. (아래 댓글에 계속)
글 : 조성지 목사 (미주 주님의교회, LA 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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